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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 귤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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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25-12-16 09:49

본문

귤껍질  귤피차 

  

  노장로 최홍종

 

양지바른 툇마루 대청 끝에 늠름하게 자리 잡고 앉아

김이 모락모락 허공을 날고 솔깃한 귀띔이라도

들을이는 들으라고 호통을 치며

온갖 정성 사랑이 춤추고 다닌다.

오고가는 입김의 콧구멍에는 벌써 하얀 돌봄 사랑이

냄새는 소박하고 귀에 익은 냄샌데

왜 이렇게 끓어 속내를 밝히는지

누구의 입에서 잔기침소리가

은유적으로 나왔는지 직접 표현으로

나든 보이든 저 멀리서 들리기만 해도

몇 개씩 먹고 버린 저 껍질을

생강 한약재 몇 쪽 넣고 꿀 한 숟갈 듬뿍 풀어

누구의 사랑인지 누구의 배려인지

엄청난 약차인지 하루 종일 쉼도 없이

구수한 이 김은 슬슬 마음 밭을 넘실거린다.

 

 

2025 12 / 16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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