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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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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04회 작성일 21-09-04 21:28

본문

꽃무릇 / 淸草배창호


설은 가을의 이맘때면
접싯불처럼 가물가물
전설을 피우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곤비한 달빛에 문드러진 가슴 한 켠
슬픈 언약이 꽃술에
아롱아롱 매달린 체
그윽한 유정을 차마 어쩌지 못해
토혈을 쏟아 꽃을 틔우는 상사화!


이제나저제나 오매불망이 되었어도
어룽어룽 고인 눈물샘 어쩌랴
갈피를 잡지 못해 천지도 분간 못 하는
구름에 가린 낮달처럼 애절한 넋


어디에 놓을까마는
기다리다 화석이 된 네,
애달프게도 진자리도 마다치 않고
소복소복하였더라


"꽃무릇石蒜 : 경전 속의 만수사화"
꽃말: 슬픈 추억,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에 가린 낮달처럼 애절한 넋....
시를 읽고 있으니 왜 이리 슬퍼질까요.
벌써 가을병을 앓기 시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이 무렵이면 만개하는
불난 듯 빨간 꽃무릇을 만낫습니다.

슬픈 언약이 꽃술에
아롱아롱 매달린 체
그윽한 유정을 차마 어쩌지 못해
토혈을 쏟아 꽃을 틔우는 상사화!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락에 수줍듯 피어있던 상사화꽃
어느새 꽃대만 남기고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참 아름다기만 했는데...
고운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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