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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推敲)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9회 작성일 21-08-20 08:07

본문

가을에 내리는 이 비는  /淸草배창호

 

저물녘,
가을을 적시는 이 비는
언덕 위 싸리 꽃나무
노랗게 물들이는 붓질만큼이나
앞산, 한 소절素節
빨갛게 익은 산 감도 미련이 남아
시도 때도 없이 저미게 하는
호젓한 애끓음이 되었다


꿈에 부풀었던 지난 감동이
선망羨望에 닿고 보니
갈밭 억새꽃도 한때인 것을,
어제의 오늘이 뒤안길 되고 보니
누군가는 옛사랑이며
새로운 사랑이 될 수 있음에
소슬하게 추적이는 이 비는!
부슬부슬 이 밤도 하염없다

 

"소절素節(가을철’을 달리 이르는 말.)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슬부슬 진종일도 모자라 야밤까지
소슬하게 추적이는 이 비
 
희소식입니다
요즘처럼 비를 보지 못하고 사는 갈급한 때
야밤까지 비가 온다는 비 소식을 들으니
그 비는 요즘 가뭄이 온다는 관측을 깨고
들려오는 축복의 비가 아닐까 합니다.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시원한 가을을 건강하게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밤에도 달빛이 구름 사이 보이더니
새벽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요즘 김장 배추와 무 파종하고 있는데 단비가 되겠지요
가을 장마 내리지만 마음은
포근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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