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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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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휴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21-08-05 20:34

본문

팬데믹 세상

 

이석구

 

 

갇혀버린 바람

비좁은 공간에서 안달이 났다

 

한여름 뙤약볕

운동장 가운데 놓인 축구공 안은 그에게

좁아도 너무 좁았다

 

내 삶

불꽃이게 하소서

활활 타버리게 하소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나돌지 못할 바엔

차라리

흔적 없이 사라지게 하소서

 

절절한 기도도 무색하게

세상은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들끓고

언제일지도 모를 해방의 날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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