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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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입구 / 성백군
겨울은 미식가
갈잎도 마다하고
단풍도 마다하고
나목만 먹겠다고
바람 불러와
윙윙거립니다
봄, 여름, 가을
열심히 일했으니
이제 좀 챙겨야
하겠다는데
마다할 수는
없는 일
부도, 권세도, 명예도
다 털어내고
맨몸으로 겨울
앞에 섰습니다
삭풍이 빈 몸을
핥고 지나갑니다
먹을 게 없다고
첫눈을 끌어
와 하얗게 덮는
세월, 그게 봄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1555 - 1130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며칠 영하의 날씨 이어지고
비바람에 눈까지 내리니
어느새 수북하게 쌓인 낙엽과 함께
겨울나무를 만나게 되는 제법 쌀쌀한 아침입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다고 풀죽기는 너무 아까운 세월
편히 쉬는 것이
내인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눈이 오다 녹다 하는 것도 봄이 오는 과정인가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대지의 쉼이고, 비움이 겠지요
우리에게는 봄을위한 채움이기를 기대합니다
겨울철 편안한 쉼이되시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