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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69회 작성일 21-06-24 15:59

본문

산수국 / 淸草 배창호


풍상風霜에 
이리저리 휘다 만 청솔의 군락에도
이글거리는 빛살의 유착에
푸름의 가지마다 천혜의 일산日傘이 되었다


하지夏至에 걸맞게 방심의 허를 찌르는
초하의 볕을 진부하게 쏟아 내건 만
신록이 내로라하리만큼 넘치는 숲에도
담채淡彩로 빚은 산수국이
세속을 잊게 하는 그늘 잇는 소리를 놓았다


세월을 입힌 질그릇같이
솔바람에 얹힌 향기조차
드러나지 않는 몽환적인 서정을 입은 네,


꿈에도 그리는 하늘 낯빛을 닮았고
해거름 놀을 닮은 보조개는
서늘한 그늘조차 무색게

하나 같이 변신에 능한
온 몸을 전율케 툭툭 튀어나오는 예 있더라

 

"담채淡彩= 엷은 채색"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지를 떠나온 여름 더위를
기세를 높이면서 앞으로 있을 복더위를
창출을 기다리고 있을 때 차고 넘친
신록의 숲에도엷은 색로 빚은 산수국을
만나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늦은 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산수국이 미소 지으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초록 속에 피어난 올망졸망 모여
경이로운 모습의 빛으로 발걸음 멈주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다보니
수국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꽃이 위안입니다...
시인님~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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