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 앞에서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고사목 앞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1-06-13 19:29

본문

고사목 앞에서

 

백골만 앙상한 가슴은

비 오는 날에도 우두커니 서서

쏟아지는 빗물을 쫄딱 맞으며

잃어버린 시간들의 기억까지 잊었다.

수만 가지를 사방으로 뻗어

억만의 잎을 하늘위로 쏟아 부으며

굵은 나이테를 만들기 위해
한 번도 눕지 못한 채 휘청거렸다.

밤하늘 별 보다 많은 시간들을

오로지 거목의 꿈 하나에 전부를 걸고

치솟는 패기를 오장육부에 쏟아 부었다.

시름시름 앓던 시간들이

어느 날 전깃줄처럼 끊어지던 날

잎과 껍질을 모두 벗겨가고

일어선 채로 고사목이 되었다.

유령처럼 흐느적대는 고사목을 보면

머잖아 들통 날 내 신세 같아 씁쓸하다.

오늘은 쏟아지는 햇살도 차갑다.

2021.6.13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습니다 ㅎㅎ
기시감이 들 법도 한 시임에도
전혀 그런 기색이 없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시입니다
언제나 훌륭한 시를 쓰는 박인걸 시인께 고맙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추천
잘 읽었습니다
..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굵은 나이테 만큼이나
화려한 시인님의 시력 앞에서
자연의 무상함도 배워 갑니다
뜨거운 햇살도 차갑게 느끼 볼 까합니다
고운시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목에 초록잎 달렸습니다
바랑에 춤 춘다
늙었다고 하지마라요
고목에도 열정이 있고 계절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7,420건 31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67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06-16
11669
선택의 순간 댓글+ 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6-16
11668
옛 생각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6-16
1166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06-16
11666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06-15
1166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6-15
1166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8 06-15
11663
황훈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1 06-15
11662
내 몫 댓글+ 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6-15
11661
초가의 계절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6-15
1166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06-15
11659
여름 계곡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6-14
1165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9 06-14
11657
간절한 마음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6-14
11656
사랑이라면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3 06-14
1165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6-14
1165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6-14
11653
우리 섬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6-14
11652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6-13
11651
통속의 바다 댓글+ 8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6-13
11650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06-13
열람중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6-13
11648
6월이 되면 댓글+ 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6-13
11647
흰머리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6-13
1164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8 06-13
11645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6-13
1164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5 06-13
11643
사랑의 야구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6-13
11642
나의 사계절 댓글+ 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6-13
11641
유월의 꿈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6-13
11640
고추 댓글+ 1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6-12
11639
뻐꾸기 인생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06-12
1163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2 06-12
11637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7 06-12
11636
찔레꽃 댓글+ 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6-12
11635
인생길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6-12
1163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6-12
11633
여름 아래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6-11
11632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06-11
1163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6-11
1163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5 06-11
11629
십자가 댓글+ 2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6-11
1162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6-11
11627
텃밭의 유월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06-11
11626
나 위해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2 06-10
11625
검은 방 댓글+ 3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6-10
11624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 06-10
1162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1 06-10
11622
웃음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6-10
11621
종착역 댓글+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6-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