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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 숲길에서 / 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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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4회 작성일 21-05-17 12:56

본문



 개울가 숲길에서

  

               淸海, 이 범동

 

      

풀잎 하나 둘 물위에 띄워

동심원을 그리던 어린 시절 그립고

 

물보라처럼

하늘가에 뭉게구름 두둥실 피고

개울물 가로질러 징검다리를 걸을 때

새벽 안개꽃은 살포시 내 가슴을 감싸 준다

 

새벽길

풀섶에 노래하는 저 물총새의

맑고 밝은 노랫소리는 마치

음반 위 옥구슬 구르듯 정답게 들려온다

 

개울가 뚝 길에

들꽃이 천만번 피고 지는 정든 그 곳

세월가고 산천이 변해도 동행 하자던

소꿉친구의 다정한 언약 영원히 잊을수 없고

 

그 때 개울가에

모래성 쌓으며 물장구치며 뛰놀던

옛 친구,세상 밖으로 다 흩어져 알 수 없고

지금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빛도 낮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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