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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지나는 길 하나 내자 / 류인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1회 작성일 25-11-28 11:33

본문

바람 지나는 길 하나 내자 / 류인순

 

 

살다가 만난 수많은 인연

곁에 머물 인연은

붙잡지 않아도 머물고

스쳐 갈 인연은

붙잡아도 바람처럼 사라지니

내 마음에 

바람 지나는 길 하나 내자

 

세월은 지금도 달음박질 중이다

걸어온 길 돌아보지 말고

걸어갈 길 아름답게 꾸며보자

우리네 백 세 인생이라지만 

먹고 자고 놀고 나면

이 세상 소풍 길에

꽃 피울 시간 그리 길지 않다

 

비움이 없으면 채움도 없으니

묵은 것 툭툭 비워내고

하나둘 새로운 것 채우면서

바람처럼 흩어질 인연은

미련 없이 지나가도록

내 마음에

바람 지나는 길 하나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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