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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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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97회 작성일 21-03-02 07:38

본문


아지랑이 숨 헐떡이며

들판을 달려오고

숨죽이고 묻혀있던 새싹

살며시 머리 들고

바깥세상 살핀다.

우수도 지났고

경칩이 이른다는 소문이

지하로 퍼져 들고

급해진 마음에

발아도 덜된 새싹들

압 다투어 뛰쳐나가는데

먼저 뛰쳐나온 개구리

갑자기 쏟아지는 눈 폭탄 맞고

기겁하여 흙속을 파고든다.

-

어찌할 줄 모르는 새싹

어머니 같은 흙이

가슴 열고 끌어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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