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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59회 작성일 21-03-04 06:45

본문

   어머니의 봄

                                   ㅡ 이 원 문 ㅡ


굽어 흐르는 앞 냇가

친정 뒷산 그 진달래 아직 피겠지

이맘때의 이 빨래터

몇년째 드나드나

방망이로 두드리는 세월

얼마나 더 두드려야 하고


세월이 시려운지 손이 시려운지

그래도 여름은 시원 했는데

정월 끝무렵 담그는 손

눈물 나고 뼈저리다

친정 엄마의 길이 그랬듯이


찔레꽃 피고 보리 나부끼면

그때에는 이리 시렵지 않을것을

바람까지 불어 옷 속을 파고 드나

한약 다려 올린 어머니 약은 드셨는지

그때 큰 아이 기를 적에는 업을 띠 풀어

문고리에 매어놓고 다녔었는데


어머니 앓는 소리

그때 큰 아이 울음 소리 들려오는 듯

누구의 봄이 이 봄만이나 할까

어느새 해 기울어 저녁바람 들어 오고

빨래터 가리는 산 그림자

이 쥔 옥양목 빼앗아 하루를 덮는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래 방망이 소리 그립네요
옛날 정월은 추웠습니다
손시려 발시려
쌀독 걱는소리

아픔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봄은 언제나 바쁘게 시작하죠
한 해의 농사를 준비 해야하고
또 자식들을 돌봐야 하는 어머님 생각하면
서러움이 앞서는 마음입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 합니다
고운 밤 편하게 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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