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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우물 마른 적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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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35회 작성일 21-02-04 17:56

본문

하늘 우물 마른 적 없이


 정민기



 하루 몇 번을 구름 갈아입고
 하늘은 새소리 빌려 울고 있다
 동백나무 가지 부러지는 듯
 뚝뚝 동백꽃 떨어진다
 아침에 동쪽에서 피어난 해가
 저녁에 서쪽에서 지고 있다
 햇살 꽃잎 반짝 떨구고
 기차 칸처럼 이어지는
 새 울음소리 덜컹거린다
 외로움을 박차고 나가
 침묵에 빠진다
 오래된 하늘 우물 마른 적 없이
 작은 새 한 마리 목을 축이고
 날아간다 시끄럽게 경적
 울리는 봄기운에 얼굴
 찌푸릴 것 같아도 그 마음
 나비처럼 포근하게 나풀거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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