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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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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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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05회 작성일 21-01-19 13:31

본문

일개미족 산다

올빼미 족이 산다

방콕 족이 산다.


정이 죽었는지

사랑이 메말랐는지

어느 아파트 주민들이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여

사용료를 부담하겠다는 그 뉴스가

인정의 종을 울리기도 하고

씁쓸한 뒷맛을 느끼기도 한다.


조금한 배려가

조금한 관심이

조금한 베풂이

그 아파트에 빛을 비출 수 있을 건만은

안타깝기가 그지 없다.


성냥개비 같기도 하고

칸막이를 해놓은 것 같기도 하고

높이 솟은 집

솟은 만큼 정이 솟고

사랑이 솟구쳐 흘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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