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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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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88회 작성일 21-01-23 08:09

본문

환승 이별


 정민기



 이별을 환승하는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창밖은 이름 모를 여자가 우는 듯
 겨울비가 주절주절 편지를 읽고 있다
 후회 없이 허허벌판을 달리는 기차
 미치도록 아프다
 덜컹거리는 마음 레일이 붙잡아 준다
 달래주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나는 새우처럼 구부린 채로
 꿈속에서 환승하고 싶지 않았다
 별처럼 마음 반짝 밖으로 드러내 볼까
 견디다 못한 슬픔의 역에서 기적도 없이
 떠나오는 심정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기차와 레일은 키스하는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어 지루하기만 할 뿐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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