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 김남열의 "춤을 추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하운 김남열의 "춤을 추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1-01-04 09:54

본문

다스리는탕탕별곡

 

춤을 추자

 

하운 김남열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사랑의 춤을 추자

빈자든 부자이든 어우러지는

공중 권세 잡은 이든 그렇지 못한 이든

어우러져 함께 춤추며 진정한 이웃이 되는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사랑의 춤을 추자

 

겉의 미소는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며

속의 비소는 자신의 아가리를 채우기 위한

천사의 모습과 짐승의 모습을 한

위선의 사람답지 못한 그러한 병든 사람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사람다운 향기가 나는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위선의 탈을 벗어던지는

사람 향기 나는 그런 춤을 추자

 

겨울 날 하늘 나는 가치를 위하여

메마른 가지 위에 감, 하나 둘 다 따지 않고

남겨두던 여의한 시골 아저씨의 마음처럼

옛적 길가든 나그네 시골의 어느 집에 들러도

물 한잔 대접하며 그냥 보내지 않던

시골 아주머니의 넉넉한 순수하고 깨끗한 인심처럼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영혼이 고결한

순수한 춤을 추자 다정다감한 정의 춤을 추자

 

우리네 인생 고작해야 백 살을 넘기지 못하고

우리네 인생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고작해야 티끌에 불과하나니

살면서 아웅다웅 자신의 뱃속에 기름칠만 하려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만들지 말고

그래서 오뉴월에 서리 내리게 하여

죽으며 저승 갈 때 고통 받지 말게

춤을 추자 춤을 추자 덕을 쌓으며 천도의 춤을 추자

정치를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이든

경제를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이든

문화예술을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이든

대중이 있어야 빛을 발하고 대중이 있어야 밥벌이 할 수 있듯

입에 들어가 몸속으로 기어 들어가면 반죽이 되어

소화 시켜야 하는 것은 누구나 똑 같고

먹어야 살고 먹어야 힘을 쓰듯

먹고 싸고 하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사랑의 밥 춤을 추자

 

인간사 살면서 차별에서 세상의 문제가 생기고

비교에서 사회의 문제가 일어나고

구별에서 사람들의 문제가 발생하고

차별을, 비교를, 구별을

종속의 관계로 생각하지 말고

평행의 다양한 차이로 인정할 때

이기는 배려의 마음으로 변하고

탐욕은 공덕의 가슴으로 변하나니

춤을 추자 춤을 추자 배려의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춤을 추자 공덕의 춤을 추자

 

나와 네가 우리가 되어

세상이 어울림의 이웃이 되는

더불어서 함께 세상이 아름다운 놀이마당이 되게 하는

남녀노소 위아래 공덕의 미덕으로 사랑의 미덕으로

함께 어울려서 평화의, 행복의 신랑 신부의 잔칫날처럼

어깨춤 덩실덩실 춤추며

하루의 행복이 백날의 행복인 것처럼 꿈꾸며 사는

꿀바른 입술로 영혼을 해치는 사람들의

그러한 차별의 차안 피안이 아닌

지금 이대로 차안 피안이 함께하며 살게 하는

하늘만큼 땅만큼 무엇을 해주리라는

강아지 밥 달라는 말만큼 못하는

망할 말들이 사회에 판치게 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만큼, 지금 만큼 해 줄 수 있다는

진정성이 사람의 영양분으로 살찌우게 하는

그러한 세상으로 향유하며 살게 하는 세상 되게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진정성의 춤을 추자

 

채워도 병들고 비우려도 병들고

술을 먹어도 담배를 피워도

술을 안 마셔도 담배를 안 피워도

병들고 죽는 것은 차이가 없더라

채우는 것도 이기심이며, 비우려는 것도 이기심이니

과유불급이라 모든 것이 과한 것이

만병의 원이이니

길고 굵게 살려면 모든 행위가 과함이 없음이어야 하나니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중도의 춤을 추자

허나, 이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더냐

선인이라고 하든, 악인이라고 하든

인간의 선의지가 갈대처럼 부조리하면

식물이 뿌리가 썩으면 몸체가 죽듯

사람도 그 뿌리인 정신이 병들면

몸은 자연 병들고 마는 것과 같으니

지금껏 세상에 뿌리 두고 살면서

내가 예 할 때 아니오 하고

아니오 할 때 예하는 것은

겉이 희고 속 검은 이 많기 때문이었으니

춤을 추자, 백로가 더 아름다운 백로가 되게

백로가 까마귀가 되지 못하게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위하는 바램의 춤을 추자

 

그러나

겉이 검지만 속 하얀 이도 많은 것이

현실이기에

그 날을 위하여, 고지를 향하여 온 민족이 하나 되는 날을 위하여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생이 다하는 날까지

사랑의 춤을 멈추지 말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민족은 원래 춤과 노래를 좋아하죠

코르나가 소멸되고 손에 손잡고 노래하며 춤추는 나날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Total 27,419건 34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319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1-11
1031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1-11
10317
눈물의 기도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5 01-11
10316
눈길 조심 댓글+ 1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9 01-11
1031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1-11
103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1-11
10313
겨울비 댓글+ 1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1-11
1031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01-11
1031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1-11
10310
얼음벽 댓글+ 6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1-11
1030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1-11
10308
쇠황조롱이 댓글+ 2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1-10
10307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01-10
10306
행복의 문 댓글+ 1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1 01-10
10305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1-10
10304
겨울 산 댓글+ 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9 01-10
10303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1-10
10302
그 양지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01-10
10301
겨울 좋아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1-09
1030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1-09
10299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1-09
1029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1-09
10297
그저 그렇게 댓글+ 1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1-09
1029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01-09
10295
잡초 댓글+ 3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1-08
10294
목련화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1-08
10293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1-08
1029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4 01-08
10291
시(詩)란 댓글+ 8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01-08
1029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1-08
10289
인문학의 횃불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1-08
10288
고향의 눈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01-08
10287
눈꽃 댓글+ 2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1-08
10286
겨울 저수지 댓글+ 3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1-07
10285
보고 싶다 댓글+ 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1-07
10284
빛과 어둠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01-07
10283
새해 기도 댓글+ 4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1-07
10282
회복의 때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01-07
10281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1-07
10280
또 다른 겨울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1-07
10279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01-07
1027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1-07
10277
0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01-07
10276
귀몽 댓글+ 1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1-06
10275
늙었다 마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01-06
1027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1-06
1027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1-06
10272
외면과 관심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01-06
1027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1-06
10270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