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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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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황철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0회 작성일 21-01-14 14:02

본문

망각 / 황철원
 
젖은 물기가 메말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날아 올라 증발하듯
가슴위에서도 
때가 되면 지워지는 
얼룩이 있다 
 
파도가 밀려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모래를 덮어 버리듯
마음속에서도 
때가 되면 가려지는
흔적이 있다 
 
그것이 기쁨이든
혹은 슬픔이든
세월이 흘러 때가 되면 
저절로 잊혀져 가게 될 
순간인 것임을...  
 
그래야 사니까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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