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 김남열의 "춤을 추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하운 김남열의 "춤을 추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08회 작성일 21-01-04 09:54

본문

다스리는탕탕별곡

 

춤을 추자

 

하운 김남열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사랑의 춤을 추자

빈자든 부자이든 어우러지는

공중 권세 잡은 이든 그렇지 못한 이든

어우러져 함께 춤추며 진정한 이웃이 되는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사랑의 춤을 추자

 

겉의 미소는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며

속의 비소는 자신의 아가리를 채우기 위한

천사의 모습과 짐승의 모습을 한

위선의 사람답지 못한 그러한 병든 사람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사람다운 향기가 나는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위선의 탈을 벗어던지는

사람 향기 나는 그런 춤을 추자

 

겨울 날 하늘 나는 가치를 위하여

메마른 가지 위에 감, 하나 둘 다 따지 않고

남겨두던 여의한 시골 아저씨의 마음처럼

옛적 길가든 나그네 시골의 어느 집에 들러도

물 한잔 대접하며 그냥 보내지 않던

시골 아주머니의 넉넉한 순수하고 깨끗한 인심처럼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영혼이 고결한

순수한 춤을 추자 다정다감한 정의 춤을 추자

 

우리네 인생 고작해야 백 살을 넘기지 못하고

우리네 인생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고작해야 티끌에 불과하나니

살면서 아웅다웅 자신의 뱃속에 기름칠만 하려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만들지 말고

그래서 오뉴월에 서리 내리게 하여

죽으며 저승 갈 때 고통 받지 말게

춤을 추자 춤을 추자 덕을 쌓으며 천도의 춤을 추자

정치를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이든

경제를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이든

문화예술을 하며 우두머리 되려 하는 사람이든

대중이 있어야 빛을 발하고 대중이 있어야 밥벌이 할 수 있듯

입에 들어가 몸속으로 기어 들어가면 반죽이 되어

소화 시켜야 하는 것은 누구나 똑 같고

먹어야 살고 먹어야 힘을 쓰듯

먹고 싸고 하는 것은 매한가지이니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사랑의 밥 춤을 추자

 

인간사 살면서 차별에서 세상의 문제가 생기고

비교에서 사회의 문제가 일어나고

구별에서 사람들의 문제가 발생하고

차별을, 비교를, 구별을

종속의 관계로 생각하지 말고

평행의 다양한 차이로 인정할 때

이기는 배려의 마음으로 변하고

탐욕은 공덕의 가슴으로 변하나니

춤을 추자 춤을 추자 배려의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춤을 추자 공덕의 춤을 추자

 

나와 네가 우리가 되어

세상이 어울림의 이웃이 되는

더불어서 함께 세상이 아름다운 놀이마당이 되게 하는

남녀노소 위아래 공덕의 미덕으로 사랑의 미덕으로

함께 어울려서 평화의, 행복의 신랑 신부의 잔칫날처럼

어깨춤 덩실덩실 춤추며

하루의 행복이 백날의 행복인 것처럼 꿈꾸며 사는

꿀바른 입술로 영혼을 해치는 사람들의

그러한 차별의 차안 피안이 아닌

지금 이대로 차안 피안이 함께하며 살게 하는

하늘만큼 땅만큼 무엇을 해주리라는

강아지 밥 달라는 말만큼 못하는

망할 말들이 사회에 판치게 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만큼, 지금 만큼 해 줄 수 있다는

진정성이 사람의 영양분으로 살찌우게 하는

그러한 세상으로 향유하며 살게 하는 세상 되게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진정성의 춤을 추자

 

채워도 병들고 비우려도 병들고

술을 먹어도 담배를 피워도

술을 안 마셔도 담배를 안 피워도

병들고 죽는 것은 차이가 없더라

채우는 것도 이기심이며, 비우려는 것도 이기심이니

과유불급이라 모든 것이 과한 것이

만병의 원이이니

길고 굵게 살려면 모든 행위가 과함이 없음이어야 하나니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중도의 춤을 추자

허나, 이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더냐

선인이라고 하든, 악인이라고 하든

인간의 선의지가 갈대처럼 부조리하면

식물이 뿌리가 썩으면 몸체가 죽듯

사람도 그 뿌리인 정신이 병들면

몸은 자연 병들고 마는 것과 같으니

지금껏 세상에 뿌리 두고 살면서

내가 예 할 때 아니오 하고

아니오 할 때 예하는 것은

겉이 희고 속 검은 이 많기 때문이었으니

춤을 추자, 백로가 더 아름다운 백로가 되게

백로가 까마귀가 되지 못하게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위하는 바램의 춤을 추자

 

그러나

겉이 검지만 속 하얀 이도 많은 것이

현실이기에

그 날을 위하여, 고지를 향하여 온 민족이 하나 되는 날을 위하여

춤을 추자, 춤을 추자 생이 다하는 날까지

사랑의 춤을 멈추지 말자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민족은 원래 춤과 노래를 좋아하죠

코르나가 소멸되고 손에 손잡고 노래하며 춤추는 나날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Total 27,418건 34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268
그 얼굴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01-05
1026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01-05
10266
내면세계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1-05
10265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1-05
10264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1-05
10263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1-05
10262
사랑의 진심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1-05
10261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1-04
10260
오늘 지금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7 01-04
1025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1-04
열람중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1-04
10257
소통의 여운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1-04
1025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01-04
10255
해야 솟아라 댓글+ 6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1-03
10254
나이 들면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01-03
10253
부부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1 01-03
10252
삼척의 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1-03
1025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1-02
1025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2 01-02
10249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01-02
10248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1-02
10247
첫 그림자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1-02
10246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1-02
1024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1-02
10244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1-02
10243
하얀 거울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1-01
1024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1-01
10241
세경의 섣달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1-01
1024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01-01
10239
해맞이 댓글+ 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1-01
10238
사서 고생 댓글+ 2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1-01
10237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1-01
10236
새해 아침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1-01
10235
기적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1-01
10234
일몰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12-31
10233
시경계 댓글+ 1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2-31
10232
기쁜 선물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3 12-31
10231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12-31
1023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8 12-31
10229
간구 댓글+ 5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12-31
10228
가정과 행복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12-31
10227
송구영신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12-31
10226
새해의 꿈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12-31
10225
겨울의 직관 댓글+ 2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12-31
10224
눈보라吹雪 댓글+ 8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12-30
1022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12-30
10222
새해의 기도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2 12-30
1022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12-30
1022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12-30
10219 초운김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1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