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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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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89회 작성일 25-11-21 19:28

본문



11월에 흐르는 강 / 유리바다이종인



과 나무는 사연 하나 없어도 예뻐질 수 있다는 걸 

난생처음 알았다

인생이 아니라서 저리도 예뻐질 수 있다는 걸

11월이 되어서야 처음 알았다

흐르는 강에 비친 내 얼굴은 자꾸 흩어지는데

왜 초목은 약속처럼 선명하게 깊어가는가

처음처럼 처음을 고집하던 내 생애 

뇌성 번개가 치던 그날 처음 만났던 당신이 

끝없이 내려오고 있음을 보고 알았노니

제 역할을 다한 나뭇잎 하나라도 함부로 떨어진다 말하지 마라

내려온다 하는 말이 정당하다

얼마나 이해해야 긍정의 뜻으로 살 수 있을까

흘러가는 강물은 이치에 맞으나

떨어지지 않고 내려온다는 것은 

당신과 나의 사랑이 언제나 겸손하다는 뜻이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방 선생님들 건강하신지요
저는 한동안 감기로 힘들었습니다
이제 좀 기운을 차리고 문안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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