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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나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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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4회 작성일 20-11-21 06:01

본문

, 이 나쁜 놈아 / 성백군

 

 

평생을

너와 동행하며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네가 가자는 대로

가기 싫어도 너에게 동조하여

너를 반려자로 삼고 여기, 늙음까지 왔는데

 

이제, 좀 쉬었다가

한 일 년만 늦춰가면 안 되겠느냐는데

몸이 아프다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물어보지도 않고

무 자르듯 싹둑 짤라 라니

, 이 나쁜 놈아

 

그래, 가거라 가

내달이면 12 2020년도 막바지구나

이제 와 배신자란 말 듣기 싫어

따라가기는 한다마는 내 능력 없음이 한스럽구나

 

자랑하지 마라, 억압하지도 말고

그러다가 주님 오시는 날이면

나는 살아날 것이고 너는 죽어

그때 가서 후회해 본들 소용없으니 교만 떨지 말고

나 살아있을 때 조금만 쉬다 가자.

, 이 무심한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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