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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숲속 낙엽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5회 작성일 20-11-07 19:50

본문

ley20201105
앙상한 숲속 낙엽에


                                           청초靑草/이응윤
 

앙상한 숲속 낙엽에 낙상하는 마지막 너를 찾는 내 목소리와
흐르는 눈물로 너의 무덤 쓰는 가을 하루이다
헤매는 숲속에서 나를 포옹하고 뽀뽀하고 얼굴 비벼대는 작은 나무들로
긴긴 날에도 너와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일, 내가 더 눈물겨운 하루이다


내 구석 뼈들이 다 부서져도 놓지 못할 너
내 가슴 사는 너를 놓아 주는 일은
내 일생 가장 큰 일이고 말고이다
죽을 만큼 사랑했던 너를 묻는 가을
온 종일 산그늘 내리기까지 한 장, 한 장 낙엽 거두어 너를 묻는 손길
너의 그리움이 일생이 되지 않기를


너를 생각하면 나는 얼마든지 괜찮다
용서 못할 세상이라서 참아온 너의 가슴은 오죽 하겠니
그것이 세상없는 너의 영혼 이였기에 내게 슬픈 그리움 그리고 사랑이었지
내 가슴 숨겨놓은 세상없는 내 사람인 냥 했었지
이제, 너를 만나기 위해 모았던 세월은 한 낱의 허영

살랑대는 나무에게 너를 말했었고


찻 창 스치는 고운 가든 한 채 보이면
감나무아래 나를 기다릴까 너를 생각하고
멀리 선 여인하나, 너 인줄 나의 혼이 달음질 했었고
개울 물소리, 산새들 소리에 고운 너의 목소리 귀 기울이던 날들

내가 정신 차릴 때면 나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듣고
말하고 서 있겠지
다하지 못한 내 일에 병이라도 있던 없던 고치고 다듬으며
탕감 받을 날을 기다려야 겠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웠던 단풍입 낙옆이 돼 휘날립니다


가로수가 벗고 있습니다
노란 나뭇잎
놀란 모습으로 뒹굴고 있습니다
 
허무합니다 
전부를 바람이 비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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