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은 몇 개의 밑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내가 그은 몇 개의 밑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43회 작성일 20-10-30 08:50

본문

   

내가 그은 몇 개의 밑줄

-이재무 시인의 밑줄을 긋는다에 답하여

 

과로사로 죽어간 젊은 우체부와 택배기사의 살인적인 업무 환경과 한없는 고달픔과 서러움에 밑줄을 긋는다

 

마음을 접고 눈치에 눈치에 눈치만 보면서 매일 불안한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모든 계약직들의 떨리는 가슴에 밑줄을 긋는다

 

취직 못하고 결혼도 못해 부모께 죄송하고 송구해 가슴 찢어지는 수많은 움츠린 청춘들의 절망과 애환에 밑줄을 긋는다

 

과도한 경쟁에 내몰려 소고기처럼 등급까지 매겨지며 자존감에 수없이 칼날을 받아야 하는 청소년들의 깊은 한숨과 상처에 밑줄을 긋는다

 

교육이 불행의 거대한 공장과 같고 너무나 엉망진창인데도 아무런 고뇌도 비전도 없는 무식하고 무능한 정치인들의 한심한 작태에 밑줄을 긋는다

 

돈밖에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디 가든 수직적 대화와 갑질이 넘쳐나는 사회 기조와 그런 비인간적인 사람들을 양산해낸 기형에 가까운 사회 시스템에 밑줄을 긋는다

 

독일에서 가장 보수적인 정당이 한국에 오면 가장 진보적인 정당이 된다는 어느 교수의 의미심장한 말에 밑줄을 긋는다

 

자살률과 저출산률은 세계 1위인데 독서율은 몇 십년째 세계 꼴찌인 이런 씁쓸하고 뭉툭하고 끄끌끄끌한 각종 통계수치들에 밑줄을 긋는다

 

나는 내가 그은 밑줄로 세상을 읽으며, 우리 세대 혹은 그 다음 세대가 꼭 기억하며 수정해가야 할 내용들이라고 믿는다.


댓글목록

Total 27,375건 35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775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11-03
9774
댓글+ 3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11-03
977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6 11-03
977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11-03
9771
기도 댓글+ 2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11-03
977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11-03
9769
절기의 음지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11-03
9768
단풍 이야기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3 11-02
976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1 11-02
9766
가을의 시 댓글+ 3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11-02
976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 11-02
9764
하루 맞이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11-02
9763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11-02
9762
낙엽의 그날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11-02
9761
11월 첫날아침 댓글+ 1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6 11-01
9760
예쁜 가을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6 11-01
9759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1-01
9758
생명의 지위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11-01
975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1-01
9756
산의 얼굴 댓글+ 6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11-01
9755
닫혀진 시간 댓글+ 2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11-01
9754
조화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11-01
9753
배반의 계절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11-01
9752
이맘때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11-01
9751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10-31
975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1 10-31
9749
삶의 본질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10-31
974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10-31
9747
불귀 댓글+ 3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0-31
974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7 10-30
974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5 10-30
974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10-30
9743
받아들여요 댓글+ 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0 10-30
열람중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10-30
974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10-30
9740
추수의 밤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10-30
973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0 10-29
9738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10-29
9737
바람의 작품 댓글+ 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10-29
9736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10-29
9735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10-29
9734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0-29
9733
홍조를 빗다 댓글+ 6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10-29
9732
살아보니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10-29
9731
사랑의 본질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10-29
9730
뜨락의 가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10-29
9729
들국화 연가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2 10-28
9728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10-28
972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4 10-28
9726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10-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