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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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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646회 작성일 20-10-22 00:08

본문

   주머니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누구의 이름도

떠오르는 기억도

모두를 다 잊어야 하는지

걷는 이 길 쭉정이의 마음

낙엽 주워 뒤집어 보니


앞 무늬 붉그스레

얼룩져 벌레 갉고

뒤집어 본 뒷 무늬

아니 이럴수가

멍까지 얼룩져

끊긴 줄기에 허공이다

그나마 남은 자리

그 마저 찢어졌고

드러난 갉힌 허공

어디에 감추었나

그 시간 아니면

세월에 묻었을까


쭉정이 세상 

늘어진 풀이파리들

차라리 이 길을

딛지 않았더라면

쥔 낙엽에 이 마음도

저 석양에 얹지 않을 것인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나무의 낙엽도
자세히 살펴보면
저마다 모양도 색깔도 다 다르듯
인생도 사랑도 그러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그리움이
사랑으로 오는 계절인가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알 주머니의 가을에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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