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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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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97회 작성일 20-10-26 12:02

본문

​가을걷이


이어 훠이어 훠어!


이제 숨막히는 나날은 끝나고

삼동 석달 살 일만 남았네

텅빈 들녘에

홀로이 남은 허수아비만 외롭겠네


묵정밭에에서

감 따다 까치밥 몇 남겨 두고

흐뭇해 하는 저 구릿빛 열굴!

시월 상강날 산 노을에

뿌리고 가꾸며 거두어 들이던

몇 번의 잔치는 끝나고,


논뚝길에 윙윙 거리는

정신 나간 꿀벌과

제철 넘긴 메뚜기만 난감하네


서산에 걸린 가을 볕도

깜박,깜박이네


길섶에 서릿발

앙칼진 상강날에는

멀리 산골짝엔

장작 패는 소리

산노을에 메아리지고

고을마다

집집마다엔 저녁 연기 흰머리 풀고

초겨울 하늘

수놓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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