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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을을 지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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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50회 작성일 20-10-21 15:58

본문

내가 가을을 지을 수 있다면

                      靑草청초/이응윤

저 봐요
하늘이 저 높이 올라 앉아
넓다란 세상에다
새하얀 마음씨만 보일
기나긴 팔을 뻗쳐
이 가을을 쓰고 있네요

아, 참 좋다
아니, 당신이 있어 좋은 거에요
내 사랑이 옆에 있어서
내가 가을을 지을 수 있다면
덩실덩실 춤사위에
뭉게뭉게 당신을 닮은
아담한 가을
사랑의 풍경 하나 짓고 싶네요

아 참 있잖아요
우리 서로의 맘 속에 키우는 가을보다
곱게도 불붙은 사랑나무 만들어요
오래오래 끄지지 않는 서로 맘에 피어나
혹여, 어두운 날 바라보기만 해도
당신과 나의 행복이 피어날
사랑나무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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