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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야 문득 낯선 나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716회 작성일 20-10-08 13:22

본문

오늘에야 문득 낯선 나에게/ 홍수희


 

가을이 되면서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는데

울고 싶어도 눈물이 흐르지 않았는데

 

가을이 되면서 갑자기

나는 내가 낯설어졌습니다

눈물 많은 내가 낯설어졌습니다

 

적어도 나라면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힘들어도

입술 한 번 깨물고 말았을 텐데

 

어쩌면 나는 오래전부터

내가 아닌 내가 나인 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아닌 나와

술잔을 기울이며 속닥속닥

인생을 논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오늘에야 문득

낯선 나에게 손을 내밀며

안부를 묻습니다

 

어디 갔다

이제 오셨는가요,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니까
가을이 되면서 슬쓸해지기도하고
눈물이 많아 지기도 하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륜이 쌓이다 보면
변해가는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낯설어 지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삶의 유추가 가을을 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득 만나는 일이
더 많아지는 아름다운 가을날입니다
언제 어디를 라라보아도
소중하고 빛나지 않은 게 없어
기꺼이 오늘도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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