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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정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44회 작성일 25-11-11 06:17

본문

* 늦가을의 정취 *

                                           우심 안국훈

 

눈물 젖은 칼바람에도 울지 못하는 문풍지

허기진 듯 창백한 실바람 불어도

밤마다 예쁜 마누라 품고 사는 재미에

어느새 늦가을마저 떠나는 줄도 모르는 걸까

 

추억이 비단결처럼 흘러내리거나

곧 터질 듯한 시한폭탄 안고 살더라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사랑하기 좋은 가을날이 짧아지고 있다는 걸

 

아쉬움이 남았다는 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증거지만

열심히 산다고 살았더라도 여전히 목마르고

뜨겁게 사랑한다고 사랑했어도 여전히 헛헛할 뿐이다

 

온종일 떠도는 넋 혼절하게 하려는

풍장소리 요란한데

열흘 타오른 단풍빛은 신명 돋우면서

떠나가는 가을날의 뒷모습에 그만 눈물 쏟을 참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뒤뜰 산자락에 있는 단풍나무가
어느새 활짝 물들고 있어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산다고 살았더라도 여전히 목마르고
뜨겁게 사랑한다고 사랑했어도 여전히 헛헛할 뿐이다'

가을 정취, 그래네요 헛헛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성백군 시인님!
노랗게 물들어가던 길가의 은행나무
어느새 우수수 잎을 떨구며
깊어지는 가을 날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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