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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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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08회 작성일 20-08-27 11:15

본문

화통의 폭주 / 淸草배창호


불볕이 끓어 올라 빗금을 긋는 수은주,
이내 비 오듯 후줄근하게 젖게 한
이상 전선에 천둥이 치고 뇌성이 통곡한다


숙주가 발효에도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는
충족이 필수이건만
작은 것에 연연해하다가
달콤함에 취해버린 후회 막 급한 기운이
숨 막히게 생체의 리듬마저 분탕질해댄다


소나기가 그토록 그립게 하는 건,
선선한 그늘에서 꽃길만 고집했던 습생이
들끓는 풍속의 환경에도 목물에만 매달려
눈 한번 껌벅 일만큼 날로 변해가고 있건만
게슴츠레 딴죽걸기에 익숙한
선택은 늘 대물림되었다


무리를 이룬 이해 상관의 곳간마다
풍선 부풀기로 관습의 틀에만 안주한 생태계가
두 얼굴의 본성은 확연히 불의 고리가 되었다


통념이라는 잣대가 강약의 사이 간에서
되돌릴 수 없는 생경을 흔적으로 남겼어도
비바람이 억척스럽게 쓸고 간 자리에도
살아남기를 바라는 오늘도 해는 솟는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바람이 억척스럽게 쓸고 간 자리에도
살아남기를 바라는 오늘도 해는 솟는다.

  살아 있는자 살아하죠

택한 생면 귀하고 귀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볕이 끓어 올라 빗금을 긋는 수은주
이내 비 오듯 후줄근하게 젖게 하는 한 여름
태풍 바비도 흔적을 남기고 떠나가고
조금만 기다리면 가을이 오겠지요.
그 가을을 기다리면서 더운 여름 날
화통의 폭주가 풍기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 하늘에도 벼락이 칠 때 있고
비가 그쳐야 무지개 뜨듯
세상은 한 치 앞도 헤아리기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과학기술이 있고 혜안이 필요한데
요즘은 전문가는 없고 완장만 살맛난 세상인 듯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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