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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12회 작성일 20-08-13 12:20

본문



     새벽 비

                                 /예솔 전희종

 

아직 미명인 새벽

동창이 발그레하게 물들여질 시각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에 눈을 떴다

 

어제 밤

어느 해보다 긴 장마철 폭우로

섬진강 둑이 무너져

경상도와 전라도가 어울리는

화개장터가 침수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껴안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도 저렇게 많은 비가 내리니

걱정이 앞선다.

 

비는 참으로 고마운 자연현상

비내리는 창가에 서면

그날의 달콤했던 낭만이 떠오르기도 하고

애틋한 그리움에 눈물짓기도 하지

 

가뭄에 대지가 목 말라 있을 때

마파람에 실려 시커먼 먹구름을 타고

조폭처럼 밀려오는 비...

이 또한 얼마나 반가운 현상이던가

 

그러나 이 새벽 그 고맙던 빗소리가

낭만도 그리움도 접어 두고

무릎을 꿇게 한다

 

주님, 이제 그만 하늘을 닫으시고

비를 그치게 하사

재해를 당한 불쌍한 우리의 이웃들을

위로 하시고

속히 회복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20.08.1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거두워 가실것입니다
알곡을 먹을  수 있도록 빛 주실것입니다

조금씨 낮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양빛 좀 오래 머물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거둬주시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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