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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나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317회 작성일 20-08-04 11:50

본문


흰나비 / 안행덕

 

                                                   

푸른 뽕잎 베개 삼아

양잠 누에가 잠을 잔다

일생 네 번 잠을 자면

번데기가 될 텐데

긴 잠에 빠진

누에는 무슨 꿈을 꿀까


번데기처럼 쪼그라진 어머니

작은 침상에서 잠을 잔다

밤이나 낮이나 잠을 잔다

하얀 나비 꿈을 꾸는지도 몰라

 

꿈속에서도 하얀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 베틀에 올리고

비단을 짜는 새색시 꿈을 꿀까


흰나비 되어 훨훨 꽃밭을 지나

멀리 날아가시면 어쩌나

 




시집 『꿈꾸는 의자』에서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뽕 잎 먹는 누애가 생각납니다
누애는 흰나비 꿈을 꾼다

아름다운 시향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입니다
번데기처럼 쪼그라진 어머니
아마도 명주실 뽑아 비단을 만드시는
꿈을 꾸시는 것 아닐까요
공감하는 작품 감사합니다
비 피해 없으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해덕 시인님 제 어릴 때 누에를 첬습니다
누에는 잠잘 때 머리를 들고 자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장마가 길어져
비 피해가 많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씩 장맛비 멈추는 시간에
산책을 하노라면
나비를 만나게 됩니다
보슬비 맞으며 어디로 날아가는디...
고운 팔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흰나비 되어 훨훨 꽃밭을 지나
멀리 날아가시면 어쩌나
하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을 보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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