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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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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61회 작성일 20-07-08 11:26

본문

달걀껍질


이남일


의지가 굳은 껍질은

알맹이를 위해

그 무엇도 허락하지 않는다.

 

다만 껍질은

언젠가 부서져야한다는 것을 안다.

 

그 때를 아는 순간

껍질은 서슴없이

그 단단한 경계를 무너뜨린다.

 

소중한 생명을 위해

스스로 깨어지는 기쁨을 아는 것이다.

 

위대한 탈출을 위하여

긴 기다림 속에

버려지는 아픔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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