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에서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정류장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67회 작성일 20-07-06 19:28

본문

정류장에서

 

서울 시청 앞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보슬비 내리는 정류장에는

전봇대 휘감고 오른 능소화가 요염하고

때마침 내리는 여름비는

아스팔트의 찌든 먼지를 핥아갔다.

붕붕대는 승용차들은 약을 올리듯 달아나고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간대미 사거리 방향을 연실 기웃거린다.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의 눈으로 주시하며

아무 말 없이 자유롭게 길표 앞에 서있다.

타고 내리고, 또 타고 내리고

그러고 보니 이 세상은 가고 오는 정류장이다.

흘러가는 시간을 타고 어디론가 쓸려 간다.

내 차례가 다가오면 누구나 가야한다.

나를 실은 버스는 최종목적지로 가고

내가기다리던 정류장에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기다릴 것이다.

내 인생의 마지막 버스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

보슬비가 지금은 굵은 비로 바뀌고

윈도우 브라쉬는 열심히 빗물을 닦는다.

좌석에 앉은 나는 눈을 감은 채 관념론에 빠졌다.

2020.7.5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 날 정거장은
낭만이 있었습니다.
요즘 정거자의 이미지는 그리
아름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정거장의 풍경을
잘 묘사해 주셔서 잘 감상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길가다가도 긴가민가해지고
예식장에서 서로 못알아 볼 때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며 살아야 하는 세상
빗소리 들으며 옛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학이면 고향길 정거장이 생각납니다
즐거웠던 고향길
정거장 운치 그립네요
참 행복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언제나
정류장에 선 사람이 아닐까요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하고
내가 가야할 곳으로 가야하는 것이니까요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시원하신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Total 27,371건 37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721
이런 날에는 댓글+ 1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07-07
열람중
정류장에서 댓글+ 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7-06
8719
계절 사랑 댓글+ 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3 07-06
8718
매미의 고향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7-06
8717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7-06
8716
토끼잡이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07-06
8715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7-06
8714
능소화 댓글+ 10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7 07-06
871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07-06
871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07-06
8711
화두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7-06
8710
우린 괜찮아! 댓글+ 6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7-05
8709
윤회 댓글+ 1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6 07-05
8708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7-05
870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07-05
870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07-05
8705
연꽃 댓글+ 6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07-05
8704
졸고 있다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07-05
8703
운전이란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07-05
8702
반추(反芻)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7-05
8701
빛과 사랑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07-05
8700
계절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4 07-04
869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7-04
8698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7-04
869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07-04
869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7-04
8695
기다림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1 07-04
8694
칠월의 기억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07-04
869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4 07-03
869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7-03
8691
산안개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07-03
8690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7-03
8689
화양연화 댓글+ 5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7-03
8688
물까치 댓글+ 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7-03
8687
후회(後悔)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7-03
868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 07-03
8685
흥건한 추억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7-03
8684
그리운 그림자 댓글+ 1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7-03
8683
칠월의 스케치 댓글+ 1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4 07-03
8682
칠월 밥상 댓글+ 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7 07-03
8681
설렘 댓글+ 1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6 07-02
8680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07-02
8679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7-02
867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7-02
867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7-02
867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7 07-02
867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7-02
8674
내 고향 칠월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07-02
8673 金柱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7-02
8672
고운 추억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