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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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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487회 작성일 20-07-07 06:57

본문

단풍을 기다리며


  정민기



  가을이 내밀어 줄
  서류 봉투 같은
  단풍을 기다린다
  청사 안을 기웃거리다가
  커피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나오는 종이컵에 입 맞춘다
  뜨거운 여름을 핥아먹는
  유기견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콧등 한번
  보이지 않고
  홀짝이는 시간이 간다
  서류가 물들려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며,
  직접 타준 커피 마다않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팔영산 쌍봉낙타 네 마리》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 오르다 보면
찢어진 잎들이 수줍어 합니다.
고운 서류를 내밀지 못할까 걱정이 된 듯합니다.
우리들 모두 고운 봉투를 내밀어야 할 것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류봉투같은
가을 단풍을 저도 기다리며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단풍나무에서
어느새 붉게 물든 단풍잎을 보니
여간 반갑지 않았답니다
아직 보내야 할 여름날이 많이 남았지만
차 한 잔의 여유는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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