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추억(2)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여행 추억(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09회 작성일 20-06-14 07:15

본문

여행 추억(2)


         시인/박인걸

 

슬로베니아의 6월은 천국 아랫마을이다.

하늘에는 푸른 유리바다가 출렁이고

담숭담숭한 가로수 잎에는 태양 빛이 앉아 논다.

영롱한 에메랄드 빛 블레드 호수에는

고기떼가 원죄 없는 자유를 누리고

방금 결혼한 청둥오리 한 쌍이

진한 애무로 신혼여행을 즐긴다.

그림으로 보던 알프스 전경에 소스라칠 때

어릴적 듣던 예배당 종소리가 추억을 되살린다.

호수 가운데 그림 같은 예배당 뜰에는

예수 성상이 인자한 웃음을 띠고

작은 예배당에 들어서자 내 집 같아 평온하다.

절벽 위 중세 성에는 어느 영주의 탐욕이 배어있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완전한 석암 요새도

영주의 생명을 지켜주지는 못했다.

동양 나그네는 카르스토 동굴 행 열차에 올라

석순과 종유석 숲을 헤치며 달렸다.

기기묘묘한 지하세계는

고대 황제의 별장처럼 아로새겨

아바타의 토루크 막토를 타고 이상 세계에 온 느낌이다.

귀리는 익어 주인의 낫을 기다리고

흐드러진 야생화에는 벌들이 꿀을 모은다.

티볼리 공원에는 영웅들의 영혼이 깊이 잠들고

내가 알지 못하는 아픈 역사가

도시 뿌리마다 깊이 박혀있다.

온종일 걸어도 피곤치 않은 나그네는

몬테네그로를 거쳐 보스니아로 달려간다.

2020.6.14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세 유럽을 다녀온 듯한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고운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Total 27,370건 378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20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6-18
8519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6-18
8518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6-18
8517
그 길 댓글+ 6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6-18
8516
곳간의 공허 댓글+ 4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6-18
851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06-18
8514
파도 댓글+ 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6-18
8513
유월의 노래 댓글+ 1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9 06-18
8512
세월 앞에서 댓글+ 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6-18
8511
나무떼기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6-18
8510
곰솔 해변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6-17
8509
파랗게 파랗게 댓글+ 1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9 06-17
8508
사랑이야기 6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6-17
8507
고프다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06-17
850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06-17
850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6-17
8504
접시꽃 사랑 댓글+ 1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5 06-17
850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06-17
8502
연화장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6-17
850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6-16
8500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6-16
849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06-16
8498
갯것하다 댓글+ 1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6-16
8497
답답하네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 06-16
8496
세월 댓글+ 4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6-16
8495
삶의 반추 댓글+ 7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06-16
8494
생각난다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06-16
849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6-16
849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6-16
8491
여름비의 서정 댓글+ 1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4 06-16
8490
외로운 노을 댓글+ 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6-16
8489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6-15
848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5 06-15
8487
씀바귀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 06-15
8486
세월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6-15
8485
옹이 댓글+ 6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6-15
8484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6-15
8483
숲을 찾았더니 댓글+ 1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06-15
848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6-15
8481
여행추억(3) 댓글+ 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6-15
8480
사후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6-15
8479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06-14
8478
들꽃 피었다 댓글+ 1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3 06-14
8477
새털구름 댓글+ 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6-14
847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06-14
8475
칭찬과 책망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6-14
열람중
여행 추억(2)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6-14
8473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6-14
847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6-14
8471
냄새만 난다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