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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577회 작성일 20-06-17 03:47

본문

어머니의 눈물

 

밤꽃이 필 무렵이면

자주 감자 꽃 비탈 밭에 출렁이고

흙먼지 자욱한 밭이랑에 앉아

삼베 적삼이 흠뻑 젖게 김매시던 어머니

 

뭉툭한 호미 끝으로

억센 잡초 뿌리 툭툭 털어 흙에 묻고

저린 가슴 신세한탄 슬픈 가락 읊조리며

여름빛에 까맣게 그을던 얼굴

 

춘궁기 배가고파 칭얼대는 자식업고

온 종일 고된 일에 곤드레 밥 배고프고

풋 감자 납작 보리밥 돌아서면

허기지고 또 배고파하던

 

낡은 앞치마 끈 졸라매고

베 길쌈 물레바퀴 설움을 돌리시며

한 많은 노랫가락 눈가에 맺힌 눈물

그 곱던 어머니 핏기 없던 얼굴

 

아 가련한 어머니의 세월

아 고달픈 여인네의 운명이여

피다가 떨어진 돌배나무 하얀 꽃처럼

서럽게 사라지니 뜸부기도 운다.

2020.6.17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살면서어머나의 눈물은
마를 수가 없는 사랑의 눈물이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자신의 헌신은 아랑곳않고
자식 먹일 걱정 내세우며
한번도 불평 한 마디 없으시던 어머니
모든 순간이 그리움이 되듯
오늘도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며 소중히 살아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눈물을 읽으니 눈물이 글썽이게 됩니다. 오직 자식 위해 가족을 위해 희생 봉사하신 모습에 한 숨이 몰아 쉬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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