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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529회 작성일 20-06-03 04:05

본문

당신께 가는 길

 

느티나무 우거진 숲길을 벗어나면

보랏빛 하늘에 무지개가 뜨고

붕어 떼 한가로운 연못가에는

나를 기다리던 당신이 서 있었지요.

생각이 복잡한 산새들은

종종 걸음을 걷다 자기들 숲으로 사라지고

흰 살을 드러낸 자작나무들만

도열한 채 우리를 바라보았지요.

내 영혼은 늘 가난하지만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촉을 세우고

끈적거리는 황토 진흙 길을

몇 번이나 넘어지면서 달려왔지요.

나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수수께끼 정답보다 더 궁금했는데

환한 당신의 모나리자 빛 미소(微笑)에서

안도(安堵)의 한숨이 나오네요.

당신께로 달려가는 길은

하늘에 높은 사다리를 걸치고

한 칸 한 칸을 조심스럽게 내딛으며

귀곡잔도를 걷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모자람이 없어요.

봄꿈에 부풀러 오르는 가슴처럼

당신의 사랑이 확증되고 확증되던 날

한 마리 새처럼 날 듯 하답니다.

2020.6.2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께로 달려가는 길에는
하늘에 높은 사다리를 걸치고
당신의 사랑이 확증되고 확증되던 날
한 마리 새처럼 날 듯 나라가는
저도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도 건강하셔서 행복하시기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는 길은
고향 찾아가는 길처럼
가슴 편안하고 포근하니
한 마리 새의 자유로운 날갯짓처럼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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