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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시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99회 작성일 20-05-16 04:40

본문

   꽃의 시계

                              ㅡ 이 원 문 ㅡ

 

겨울날의 기다림

새봄이 언제 오나

얼어 붙은 돌덩이의 흙

이리 저리 문질러 보고

양지녘에 숨은 새싹

찾아도 보았다

 

냇가의 징검다리

징검다리의 얼음 속

물 소리는 들리는데

녹아 내리기는 아직 먼 시간

칼바람의 그 겨울 날

그렇게 기다린 봄이었나

 

나는 그 시간을 기다렸고

꽃은 때를 기다렸다

빠른 것이 때였다면

시간은 그 보다 얼마나 늦을까

밖으로 나온 물 소리에 새싹 돋고 움 트더니

어느새 그 많은 꽃 때에 밀려 낙화 됐다

 

오디 앵두의 퍼런 열매 벚은 안 그런가

나부끼던 보리 패여 양지녘 볕 쬐고

산과 들의 파란 세상 겨울이 언제였나

앞산 철새  비웃는 듯

밤과  낮의  짧은 시간

때 찾는 꽃들은 그 보다 더 짧았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보리수와 앵두도
제 모습 찾아가고
버찌와 보리도 제 빛깔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촉촉하게 내리는 봄비 속에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앵두가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
우리집 우물 곁에
앵두나무가 있었습니다.
동네 처녀들이 물을 걸었었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산 철새  비웃는 듯
밤과  낮의  짧은 시간
때 찾는 꽃들은 그 보다
더 짧음을 알 수 있는 꽃의 시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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