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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조각을 띄운 한 잔의 밤이 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26회 작성일 20-05-18 12:09

본문

별 조각을 띄운 한 잔의 밤이 온다


  정민기



  서녘 하늘이 붉게 미소 지으며
  핏빛으로 번져나간다
  사랑했던 방향으로 돌아간 별들 
  다시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이 세상에 남아 더디게 오는 슬픔이여,
  껴안고 싶은 그늘은 그냥 곁에 앉아있어 준다
  위로하는 그 한마디가
  돌이킬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붉어진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 속의 또 다른 시간은
  너의 얼굴처럼 내 것이 아니다
  너를 향해 부를 수 있는 연가,
  김칫국물처럼 슬며시 번지기 시작한다
  사각거리는 별 조각을 띄운 한 잔의 밤이 온다
  내 가슴속에서 별과 함께 찰랑거리는
  너라는 위스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소네 농장》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시를 만드셨네요
시 언어의 선택과 앞뒤의 연결이 매끄럽습니다.
메시지로 확실하구요.
어두운 밤 하늘을 한 잔의 위스키에 비유하고
그 잔에 별 조각을 띄운 상상력이 아름답습니다.
고운 밤 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 조각을 띄운
한 잔의 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잔의 술이 없다면
인생은 더 무미건조할지 모릅니다
밤하늘 별빛을 바라보며
가슴 촉촉하게 적셔보니라니
더욱 싱그러운 오월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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