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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필 무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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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44회 작성일 20-05-20 11:19

본문

#자작시

패랭이꽃 필 무렵에 / 정이산


생명이 움트는 오월엔
초목들은 새순이 돋아나고
과일나무에도 꽃이 피어
새 열매를 잉태하나니
강남 갔던 제비도 돌아와
처마 밑에 집을 지으려고
쉼 없이 흙 짚을 나르네

곡우 입하가 지나더니
山野가 초록으로 빛나고
맑은 햇살이 대지를 비추니
아카시아 꽃향기 가득하고
겨우내 추위를 견뎌냈던
덩굴장미들도 잘 자라서
빨간 꽃망울을 터뜨린다.

풍년을 기약하기 위해
어린 볍씨를 뿌려 키워서
정성을 들여 써레질한 논에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니
초록빛 향연이 펼쳐지고
시월 단풍이 낙엽 질 때면
황금 들녘으로 변하겠지

라일락꽃이 떨어져서
허전한 마음으로 지냈는데
시나브로 패랭이꽃이 피어서
길가에 빨강 보라 흰 꽃들이
서로 자기가 더 예쁘다고
화려함을 뽐내고 있어서
한동안 외로움을 잊겠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꽃들이 찾는 계절
꽃이 핀다 하기 보다
시간이 앞서
어서 가자 하는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새 아카시아꽃 지고
라일락꽃도 시들어가고 있지만
그 자리 붉은 장미가 피어나고
예쁜 패랭이꽃이 대신하여 노래 부릅니다
고운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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