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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언덕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418회 작성일 20-04-30 06:25

본문

4월 언덕에서

 

출혈하는 철쭉

가로공원을 물들이고

젊음의 함성 같은 잎들이

도시 가로(街路)에 펄럭인다.

 

세상은 늘 소란해도

꽃은 피고 산은 푸르다.

매연 낀 도시 하늘에도

꿈을 가진 새들이 높이 난다.

 

우한에서 온 불청객에

온 세상 사람들이 창백해도

어느 뜨락의 모란은

야살스럽고 되바라지다.

 

4월의 그 잔인한 기억들도

핏빛 꽃들이 지워버렸다.

으름넝쿨 보랏빛 꽃송이에서

향기 짙은 세상을 본다.

2020.4.3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떠들썩해도 꽃은 피고 나뭇잎은 푸르릅니다.  언덕에 올라 지난 4월과 오는 5월을 번갈아 바라보시는 시인님 마음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사람과 달리 주어진
직선으로 만 달리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좌로 우로 치우치지 않고
제 기로만 가지요.
그 본보기로 보여주즌 것이
사람이 사는 세상은 늘 소란해도
꽃은 피고 산은 푸르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는 오월도 건강하셔서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의 아픈 기억들
이제 우환에서 온 불창객은
5월의 아름다운 꽃 향기 속에서
아주 멀리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즐거운 황금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만큼 진실한 것도 없을 듯합니다.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시인님~ 다가오는 5월도 건강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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