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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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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송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14회 작성일 20-05-10 12:58

본문

                   사월의 마지막 날 


                                           윤 준 섭


             T.S. 엘리엇의 “황무지"보다
             2020년 4월은 더 잔인한 달이다
             비젖은 산 벚꽃 떨어지는 숲길  
             겨우내 눈얼음 속에 죽었던 
             애기똥풀이 노랑꽃을 피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죽어가는 가냘픈 목숨은
             욕망에 앞선 삶을 외치다가  
             비로서 나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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