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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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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667회 작성일 20-04-10 06:41

본문

나의 친구

 

간간히 그에 대한 소식은 들었지만

마음이 끌리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긴 가뭄이 마을을 휘젓던 해에

어머니 손에 끌려 나는 종탑이 있는 집으로 갔다.

동네서 늘 만나던 곱게 생긴 누나가

일주일에 한 번씩 옛날이야기를 해주었다.

형들에게 듣던 귀신 이야기보다 재미있었다.

주인공의 이야기는 내 마음을 끌었고

나는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다.

처녀에게서 태어나서 불쌍하게 살다가

서른세 살에 나무에 매달려 죽었는데

사흘 만에 무덤에서 살아난 이야기였다.

이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친구라고 하였다.

가난하던 나는 맘에 쏙 들었다.

아픈 사람들을 고쳐준 영웅담에

우리 엄마병도 고쳐달라고 기도했다.

억울한 사람의 한을 풀어주고

불쌍한 사람들의 참 이웃이 되었다는 말에

나도 그 사람처럼 살고 싶었다.

그 사람은 집 없이 살았고

주머니에 한 푼의 돈을 가지지 않았으며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속이는 자들을 꾸짖었다는 말에

작은 주먹을 꽉 쥐면서 어떤 다짐을 했다.

죽은 친구 무덤 앞에서 울었다는 말에

나도 따라서 눈물이 났다.

얼마 전 죽은 친구가 생각났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 사람에 대해 진지했고

스무 살이 되던 해에 그를 찾아 나섰다.

부활절 종소리가 울리던 새벽에

울고 있던 나에게 그 분이 찾아 오셨다.

말로만 듣던 그분이 내 손을 잡아주었고

그 날 이후 지금까지 매일 만나는 단짝이다.

나는 그 사람을 친구라고 부른다.

참 좋은 나의 companion이다.

2020.4.1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는 평생 좋은 동반자를 만나셨나 봅니다.  33세의 나이에  모든이를 위해 희생당하신 고귀한 성품의 청년이었나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난 주간에
그리고 부활주일을 앞에 놓고
시인님께서 좋은 친구요 동반자를 민난
감동적이인 시를 감상하면서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 감명 깊게 묘사해 주셔서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었어
너무 좋았습니다.
감상하면서 읽는 분마다
주님을 영접하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셔서
행복하고 건강한 봄날 되식를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 시절에는
옛날 이야기를
표현과 함께 잘 해 주는 사람이
제일 인기였지요
화롯가던 여름날 마당의 멍석이든
구수하게 이야기 잘 하는 사람이 있었지요
책도 읽어 주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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