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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녕당의 아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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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37회 작성일 20-03-15 00:13

본문

복녕당의 아기씨


  정민기



  겨울의 끄트머리에 태어난
  소녀는 마당을 쓸듯
  한복 치맛자락을 질질 끌며
  복녕당 뜰을 거닐고 있다

  이름 없는 소녀를
  그저 복녕당의
  아기씨*라고 부른다

  벚꽃 잎이 나비처럼 날다가
  땅바닥에 조용히 내려앉자
  봄바람이 흔적을 지워간다



* 고종의 늦둥이 딸 덕혜옹주(1912~1989).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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