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가 먹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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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밀국수가 먹고 싶은 날 *
우심 안국훈
어떤 부부가 찾은 이혼상담소에서
서운한 이야기를 풀자마자 아내가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내가 그렇게 메밀국수 먹고 싶다고 했는데도
여태껏 한 번도 데리고 간 적이 없어요.”
지금도 몹시 화난 표정입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남편은
"아니 당신이 언제 메밀국수 먹고 싶다고 했어?”
하고 따지듯이 말했습니다
두 달 전 저녁을 먹는데 아내가
“여보, 가까운 곳에 메밀국수집이 생겼대요.”
라고 말하자 남편은 대답했습니다
“그래, 요즘 장사가 어렵다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
그로부터 한 달 후 다시 아내가
“여보, 오늘 그 메밀국수집 앞을 지나오는데 제법 차가 많던데?”
하고 말하니까 남편이
“장사가 잘되나 보네. 잘됐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점심에 아내가
“여보, 내 친구가 그 메밀국수집에 갔는데 맛이 아주 괜찮대.”
하고 말하자 남편은
“주방장이 실력이 괜찮은가 보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내는 세 번이나 메밀국수집에 가자고
남편에게 언질을 주었지만
남편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것입니다
이렇게 부부가 소통되지 않는 것은
단지 남자와 여자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여자는 때로는 남자의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맛있는 메밀국수집 아는데, 같이 먹으러 가요.”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표현은 분명해야 소통이 됩니다
눈치도 없지만 표현이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하영순 시인님!
살다 보면 열길 속 물 깊이는 알지만
한 치 속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사랑도 표현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표현도 정확하고 눈치도 빨라야 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의사 표현을 잘하거나
상대방 마음을 잘 헤아리는 것도
뛰어난 능력이지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상은 어느 한쪽이 기울어야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나이 상관 없이 상대를 존중할 줄 알고
약속 지킬 줄 알고
의사 표현 잘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재미있는 사연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네 댓글도 동문서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성백군 시인님!
살다 보면 누구나 희로애락 겪게 되지만
대부분 소통 문제가 크지 싶습니다
어제 파아란 하늘빛이 반갑듯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