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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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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39회 작성일 20-02-11 00:09

본문


울창한 밀림을 꿈꿨다

태풍이 몰아칠 때도

당당히 마주 섰고

찬바람이 가지를 흔들어

잎이 다 날려도 좌절하지 않았다.

-

눈발 속, 살갗이 터지고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을 당할 때도

절망하지 않았고

무성한 여름철 홍수가 밀려와

산사태가 날 때도 서로 의지하며

뿌리를 깊게 내린다. 

-

강풍을 타고

난데없이 불어 닥치는 불길  

등 타고 오르내리던 청설모

온다 간단 말 한마디 없이 떠나가고

가지에 깃들던 산새들

저만 살겠다고

인사한마디 없이 자취 감추고

-

하늘로 손 뻗어 도움 청해도

구름 한 점 다가오지 않는다.

수만 마리 뱀의 혀같이

날름거리는 불의 혀

산을 통 채로 삼키려는가,

-

군데군데 재 똥만 퍼질러놓고

잠적해버린 불길

타다만 꽁초하나,

무심히 버려진 불씨 하나로

모든 꿈이 사라져 버리는 것인가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향이 풍기는 밀림의 꿈에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수라기 보다는 부주의가 낳은 재앙 이라고 봅니다
밀림은 정말 삶의 보고이지요, 노정혜 시인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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