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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체 무엇으로 사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39회 작성일 20-02-14 06:15

본문

우리는 대체 무엇으로 사는가




76년 11월
창원 예비사단 연병장
비 절은 진창에서 좌우로 구르며
평생 먹은 것보다 더한 욕설을
배가 터지도록 삼켰다
쪼그려 뛰기 천 번으로 눈물을
팔굽혀펴기 천 번으로 지옥을
발악 반 요령 반으로
간신히 겨우겨우 버텨냈다
열서너 시간 넘어 닿은 자유다리
휴전선 근처 신병교육대에선
죽음의 공포도 건너뛰고
818 도끼 만행으로 바싹 곤두선
자대에 배치받아 잔인한 고참들의
곡괭이자루 빠따 백대로
절망의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미쳐 날뛰기까지 했다
그렇게 33개월 5일을 바닥으로
만만하게 치열하게 살아왔는데도
아직껏 시원한 답이 없는데
너희는 짬밥 한번 제대로
맛보지 못한 주제에
어찌 그리도 잘들 알아서 기어
그토록 당당하게 떵떵거리고들 있나







시백과.2013.2.1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고생 많이 했습니다
대한의 남아들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 현실
대접 받아야 하는데 모르고 사는 현실이 안타갑습니다
건강하셔 좋은날들이 함께 하시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에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분하고 억울해서
이렇게 글로 남겨으나 저 인간들
참고 견디신 노고가 얼마만큼 큰지 알기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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