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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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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18회 작성일 20-02-04 14:30

본문

청둥오리 늪


  정민기



  방금 도착한 청둥오리 몇 마리
  한가로이 늪을 흐르다가
  구름 몇 점처럼 그렇게 흐르다가
  내가 보고 있다는 걸 알았는지
  자맥질한다 구름 몇 점도
  새파랗게 질린 하늘 속으로
  자맥질하는지 보이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햇볕만 몇 안 되는 흐릿한 빛
  어루만져 준다 청둥오리
  몇 마리 또 늪에 날개를 접었다
  늪에서 종이 접은 내 눈길
  고이 간직하고 길을 걷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번덕뜰 농원》 등, 동시집 《세종대왕 형은 어디에》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있는 늪 부럽습니다.
삭막학한 곳에 사니가 모두 그리워집니다.
청둥오리 몇 마리 한가로이 늪에서
노니는 모습을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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