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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봄은 오려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64회 작성일 20-01-21 19:22

본문

이 도시에도 봄은 오려나.

 

미세먼지 자욱해 먼 산이 흐릿하고

잿빛 하늘과 맞물려 도시는 온통 회색이다.

연일 들려오는 경제 뉴스는 어둡고

신경이 곤두선 사람들의 눈초리가 무섭다.

꽃 한 송이 없는 겨울 거리에는

참새들도 어디론가 사라졌다.

주머니에 손을 쑤셔 넣은 사람들만

고개를 숙인 채 어디론가 흘러간다.

가시처럼 돋친 간판을 쳐다보며

나 자신도 인파에 휩쓸러 지나간다.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는 보도블록에는

도시의 삭막함이 박혀있다.

여기저기 빈 상가가 공허하고

빛바랜 임대 광고지가 나부낀다.

떨이를 목이 터지게 외치는 상인마다

텅 빈 가슴이 춥다고 아우성이고

차가운 불황(不況)의 경기 감도(感度)

인파의 명치끝을 자극한다.

그해 겨울 보다 더 추운 이 도시에

과연 그 때처럼 봄은 찾아오려나.

갈 지()자로 배회하는 겨울바람만

옷깃을 파고들며 나를 괴롭힌다.

2020,1,2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빨리 밝응 날이 오길 소원합니다 
박인걸 시인님 
새봄이 오면 생기로은 삶이 되길 바라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세먼지 자욱해 먼 산이 흐릿하고
요즘 날마다 잿빛 하늘을 그리고 있습니다.
눈꽃도 피지 않는 겨울 날은 게속되고
도시는 삭막해가고
봄을 기다리는 도시는 어둡기만 합니다.
참 요즘 세상 모두 헤아릴 수가 없음을
저도 느끼면서 이 도시에도 봄은 올까
동감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OECD 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가
탄소배출량 4위로 증가율은 1위가 되니
중국의 영향과 함께 미세먼지 천국이 되었습니다
청정 에너지를 버리고 초미세먼지의 LNG 급증시키니 걱정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작가님
김덕성 작가님
안국훈 작가님 감사합니다.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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