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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139회 작성일 20-01-25 23:59

본문

   떡국

                          ㅡ 이 원 문 ㅡ

 

둘러 앉은 아침 밥상

설날 아침의 떡국인가

구퉁이 한 곳에 빈 자리가 보였고

그 빈 자리에 어머니의 모습

부르는 듯 그 목소리까지

너 더 먹어라 떼어 주는 것 같았다

 

빈 자리의 우리 엄마

그릇 내려놓고 드시던 우리 엄마

식구 뒷바라지에 늦상 차지 했고

먹다 남긴 우리의 것 다 거둬 드셨던 엄마

뜨물통에 밥풀떼기 들어 갈까

우리들에게 얼마나 야단 하셨었나

 

그 김 서린 어머니의 부엌

아직도 그 숯검뎅이 못 지우셨지요

옥양목 치마 자락에 아궁이의 끄림 묻히던 날

이것 저것 그 음식 장만 누가 다 했나

부뚜막 흙땜질에 놋그릇 제수 그릇

보릿고개의 우리 엄마 모자라는 것이 너무 많았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먹을 게 없어서
궁핍했는데
요즘에는 함께 나눌 수 없어서
삶이 더 힘겹지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설 연휴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날 어머머니가 해 주신 떡국
그 때는 어려울 때 였지요.
그래도 그 떡국은 지금의 떡국하고
비교할 수 없진 떡국이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한 설 여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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