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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同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667회 작성일 20-01-18 09:16

본문

동행(同行)

 

내가 내 존재를 의식하던 날부터

내 안에는 한분이 좌정하고

지시나 명령은 없지만

나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인다.

 

앉고 일어섬을 주시하고

가고 오는 과정에 동행하며

어긋난 길로 들어서면

가차 없이 고삐를 당겨 서게 한다.

 

외로울 때면 다독여주고

아플 때면 어루만지며

막막한 일을 만날 때면

환한 빛으로 마음을 밝혀준다.

 

순한 양처럼 온순하고

봄 날씨 이상으로 온화하며

너그럽고 슬기로워

그분에게 불평은 하나도 없다.

 

가끔은 토라지시지만

나와는 너무나 친밀하여

거룩한 질투를 내가 알기에

나는 오히려 행복하다.

2020.1.18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안에 언제나 좌정하고 계시면서
지시나 명령은 없지만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시는
정말 고마운 그 한 분이 계시다는
말씀을 제 마음에도 담으며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그 동안
들어 오지 못했습니다
귀한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휴일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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