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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낮이나 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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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3회 작성일 25-10-13 06:20

본문



가을 낮이나 밤이나 / 유리바다이종인



기다리는 당신은 오지 않고 

풀숲 바위틈에서 귀뚜리만 노래합니다

귀뚜리는 곧 올 테니 

조금만 기다리라 하는데

하 급한 마음에 나무를 마구 흔들었습니다

우두두 은행 밤송이가 떨어졌습니다

나는 등을 돌리며 하늘만 쳐다보았습니다

예쁜 사람도 날씬한 사람도

다 떠나고 없는 지워진 세월에

나는 왜 이리도 기다려야 하는지

스스로 설명할 수 없으나

내 기다림을 증명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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